골반 고관절 뚝뚝 소리 나는 이유는?
이번 시간에는 다리를 움직일 때마다 골반 또는 고관절 부위에서 '뚝뚝' 소리가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골반 또는 고관절에서 '뚝뚝' 소리가 나는 상황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누군가는 그냥 걸을 때마다 소리가 나는 경우도 있고, 또 누군가는 스쿼트나 복근 운동 등을 할 때 특정 구간에서만 '뚝뚝' 소리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골반과 고관절에서 소리가 나는 대표적인 원인은 바로 '발음성 고관절 증후군'이라는 질환과, '장경인대 증후군'이라는 질환입니다. 그러나 제가 이 두 가지 증후군을 질환으로 정의 하더라도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위 두 가지 증후군을 가지고 있으며, '뚝뚝' 소리가 발생하더라도 전혀 통증이 나타나지 않는 사람도 있고, 무리한 신체 활동을 한 경우에만 통증이 나타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고관절에서 '뚝뚝' 소리를 유발하는 두 가지 증후군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발음성 고관절 증후군(Snapping hip syndrome)
먼저 소개해 드릴 증후군은 '발음성 고관절 증후군'입니다. 발음성 고관절은 특정한 동작을 하는 동안에 고관절 부위가 빠지거나 끊어지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이 특징입니다.
'뚝뚝' 소리와 느낌은 고관절의 앞뒤 또는 바깥쪽에서도 느껴질 수 있으며, 어떤 사람은 '뚝뚝' 소리가 나는 것에 대해서 통증이나 불편함을 느끼는 반면,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발음성 고관절 증후군이 발생하는 원인은 대체 무엇일까요?
발음성 고관절 증후군의 원인은?
팽팽한 고관절 근육 또는 힘줄
발음성 고관절 증후군을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는, 고관절에 붙어 있는 근육과 힘줄이 팽팽해지거나 염증의 발생입니다. 이로 인해 고관절을 움직이는 동안 '뚝뚝' 거리는 탄발음이 나거나, 튕기는 느낌이 들게 됩니다.
골격의 구조적 이상
고관절 파열 또는 뼈의 돌출 등의 해부학적인 변화로 인해 관절을 움직이는 동안 지속적으로 소리가 발생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고관절 불안정
과거에 고관절 탈구와 골절과 같은 부상 이력이 있는 경우 고관절 불안정성을 야기하면서 발음성 고관절 증후군이 발생하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이 또한 힘줄이나 인대의 비정상적인 움직임 또는 마찰로 '뚝뚝' 소리를 발생시킵니다.
무리한 운동
장시간 달리기나 자전거 타기 등 고관절에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가하는 스포츠 활동은 고관절 부위의 근육과 힘줄에 염증을 발생시켜 발음성 고관절을 유발하게 됩니다.
발음성 고관절 증후군의 치료법은?
휴식
만약 골반 또는 고관절에서 평소에는 '뚝뚝' 소리가 나지 않았는데, 무리한 활동 후에 갑작스럽게 소리가 발생한 경우라면 인대나 힘줄에 염증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어느 정도의 통증이 동반되는 상황이라면 얼음 찜질을 해주며 몇 일간 푹 쉬는 것이 좋습니다. 모든 근골격계 부상의 첫 번째는 휴식입니다.
소염제 복용
위에서 설명한 내용과 마찬가지로 통증과 함께 갑작스럽게 '뚝뚝' 소리가 발생한 경우,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소염제를 복용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가장 첫 번째 방법입니다.
스트레칭
만약 통증을 동반하지 않으며 평소에도 자주 골반이나 고관절에서 '뚝뚝' 소리가 나는 경우, 고관절을 포함한 하체 스트레칭을 꾸준하게 골고루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뻣뻣하고 타이트한 근육이나 힘줄이 윗 허벅지 뼈에 부딫히면서 발생하는 소리일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물리치료
스트레칭과 함께 실시하는 기계적 물리치료 및 강화 운동은 고관절 근육의 불균형과 팽팽함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생활 습관의 변화
신체 활동의 빈도를 줄이거나, 운동 강도를 조절하는 등 생활 습관의 변화를 주는 것은 발음성 고관절 증후군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통증이나 염증 증상이 전혀 없다면 굳이 줄이실 필요는 없습니다.
수술
종종 위에서 설명드린 보존적 치료로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 경우, 수술이 권장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발음성 고관절 증후군으로 인해 잦은 빈도로 통증과 염증이 생기는 것이 아니고서야 수술을 하는 경우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수술의 과정은 주로 뼈의 튀어나온 돌출부를 제거하는 방법이 채택되지만, 발음성 고관절 증후군의 근본적인 원인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수술이 진행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장경인대 증후군
골반 또는 고관절에서 '뚝뚝' 소리가 나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장경인대 증후군'이라는 질환 때문입니다. 우선 장경인대라는 부위에 대해서 조금 부연설명을 해드려야 될 듯합니다.
장경인대는 위의 이미지처럼 허벅지 바깥쪽 선을 따라서 골반부터 무릎 바깥쪽까지 길게 이어져 있는 두꺼운 섬유 조직을 말합니다. 쉽게 말하자면 엉덩이와 무릎을 이어주고 단단히 고정시키는 인대라고 볼 수 있죠.
그런데 종종 장경인대가 너무 뻣뻣해 지거나, 타이트해지면 허벅지뼈 상단의 돌출부와 부딫히면서 '뚝뚝' 거리는 소리를 발생시키게 됩니다. 때로는 무릎 바깥쪽에서 소리를 발생시키는 경우도 있지요.
장경인대 증후군에 관한 내용은 제가 자세하게 미리 설명해두었던 글이 있으니, 아래 글의 링크를 통해 이동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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